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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그레 하렘 왕국 - 1번째 상대 백수진 편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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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기 군의관은 과거 최전방에서 하이그레인들의 난동 사건 때 전선에서 활약하던 군의관 출신이다. 정부에서 그 사건을 철저히 은폐하고자 하기에 그 당시의 일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참전했던 이들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생포한 남은 하이그레인 생존자들은 대부분 정신병원에 보내지거나 은밀하게 제거되었다. 유가족들에게는 교전 중 사망된 것으로 처리가 되었다.

 

- 전방부대의 반란

 

이것은 빼도박도 못할 현 정부의 무능으로 치부될 수 있기에, 그 치부를 숨기고자하는데 급급한 것이다. 아울러 교전 중에 활약했던 병사들은 제대 후 취업면의 최다 군가산점 혜택이나 경제적 지원을 통해 입막음되었으며, 혹여 이를 발설할 시에는 가차없이 공권력의 압박을 가할 수 있음을 암시하였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주변 사람들에게조차도 이 때의 일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때의 반란 최고 관계자 박선아 소위는 유일하게 이 병동에서 특별관리되고 있었다. 한문기 군의관은 그때 사건을 계기로 삼선병원에서 고위 간부직을 얻어낼 수 있었고, 박선아에 대한 관리를 독단적으로 담당하게 되었다. 정부는 박선아에게서 하이그레인들의 갑작스런 발생 원인을 조사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결코 입을 열지 않았다. 철저하게 세뇌된 그녀에게 있어서 제논의 사망과 조직의 붕괴는 한 몇년 간은 실어증에 걸린 환자와도 같은 시간을 보내게 만들었던 것이다. 차츰 대화가 가능하게 된 최근 시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더러운 창녀년.."

 

한문기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담배를 꺼내 물어 불을 피웠다. 뜻하지 않은 사건은 자신의 사회적지위를 이렇게 높여 주었지만 그로서는 하루 빨리 박선아의 일을 마무리하고 보다 전문적인 의학에만 매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일상은 그저 무기력 그자체이니 도무지 일할 맛이 나지 않았다.

 

"그... 생포된 순간에도 오열하며 그..... 하이...그래? 하여간 뭐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만 쳐댔었지."

"그 와중에 대치 중이던 병사들은 멍만 때리고 있었죠. 하여간 남자들이란..."

"미안, 차 선생. 나도 사실 좋았었어."

"....하아."

 

사무실엔 다른 사람도 있었다. 차나희. 당시 박문기 옆에서 보좌 중이던 간호 장교였다. 그녀 역시도 그때의 공으로 이곳 삼선 병원에 특별 파견 중이었다. 그녀는 박선아가 생포될 당시에 하이레그 수영복을 입고 그 특유의 동작을 행할 때를 떠올리며 몸서리치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제 말문도 트였고 본인 의사를 어느 정도 밝히고는 있지만.. 이 상태로 계속 몇년간 같은 모습이란 말이죠."

"...그러게 말이야."

"이제 잠깐 외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어차피...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 텐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외부에 우리가 모르는 외부세력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고."

"무슨 일이야 있겠어요? 여차하면 행동은 제약시킨 채로 나가면 되죠."

"그리고 나는 어디까지나 수용 및 감시 역할이야. 나한테 외출에 대한 결정권은 없어."

"하지만 저 상태만 지속시켜선 아무 것도 알아낼 수 없습니다."

"나도 알아. 나라고 왜 모르겠어..."

 

한숨과 함께 한문기는 담배연기를 들이내쉬었다. 차나희는 인상을 찌푸렸다. 의사란 신분으로 거리낌없이 흡연하는 한문기의 습관을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여 한문기의 대부분을 좋아하진 않았다. 10년 전 하이레그 수영복을 입고 있던 박선아에게 열광하던 한문기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또한 지난 10년간도 알게 모르게 박선아를 바라보는 음흉한 그의 눈길을 결코 모르지 않았다.

 

- 아마... 내가 비번이었을 때... 그의 권한으로 분명 무슨 짓을 저질렀을 지도 모른다....

 

그저 심증만 갈 뿐이었다.

 

"그럼... 차선생이 잠깐 데리고 나갔다오는건 어때?"

"제가요?"

"그래. 옆에 건장한 남자 레지 2명 붙여줄테니깐 여차하면 제압하면 되지."

"...흠."

 

차나희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

 

나에게 있어서 집도 편안한 공간이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봐온 도우미 아주머니마저도 안식의 대상으론 부족했다. 그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길 바랬다.

 

"... 공부는 언제 하냐.."

 

아직 수능은 커녕 검정고시마저도 패쓰하지 못하였다.

나이는 스무 살.

벌써 다른 동갑들은 일찌감치 대학생이 되어 캠퍼스 생활을 누리겠지. 잔디밭에 모여 앉아 막걸리 파티를 하겠지. 기숙사에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단체로 롤이나 하겠지. 불금마다 술집에서 랜던 게임을 하겠지.

대학 생활은 친척 은지 누나가 종종 얘기해주기도 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려주는 이들도 있었기에 대강은 알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현상태의 나에게 있어서는 불편한 진실에 지나지 않는다. 되려 자존감만 낮아지게 할 뿐.

 

".... 여자 사귀고 싶다."

 

정말이다. 보다시피 누가봐도 난 모태솔로이다. 뭐... 흔히들 생각하는 안경 뚱땡이 오타쿠의 모습은 아니지만. 나처럼 말수도 적고 음침해보이는 녀석한테 여자는 커녕 동성친구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 이런 개같은 성격이 자초한 일이겠지만.. 누굴 탓하겠어?

 

하지만...

 

오늘처럼 심란이 극에 달할 때는.

 

정말 누구라도 옆에 있어주면 좋겠어.

 

같이 영화를 보고,

 

같이 커피를 마시고,

 

같이 에버랜드 놀이기구를 타고,

 

같이 바닷가 여행을 가고,

 

같이 잠자리를 즐긴다.

 

... 다 필요없다.

 

"...그저 나는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그렇게 간단한 문제인데. 씁쓸하게 웃을 뿐. 그래 물론 이왕이면 얼굴도 예쁘면 좋겠지. 바로 저 앞에서 달려오는 예쁜 누나처럼... 응?

 

"거기 서요!!"

"....헉헉."

 

... 저 여자는 왜 쫓기고 있지? 무슨 일인가 싶어 무심코 벤치에서 일어나버렸다. 평일 대낮의 한적한 공원에는 노인 두세 분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을 터였다. 환자복 위에 패딩만을 걸친 예쁜 여성과 그 뒤를 쫓아오는 역시 예쁘지만 날카로워보이는 여성 한 명이 있었다.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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